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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도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런 순간일수록 차분하게 단계를 따라 대응해야, 고인을 평온히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. 집에서 사망이 발생했을 때 꼭 기억해야 할 6단계를 안내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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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이 숨을 거두었을 때,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정말 돌아가신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. 놀란 나머지 119에 무작정 전화하는 경우가 많지만, 그 전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.
- 가슴이 오르내리는지 확인
- 코와 입 앞에 티슈를 대어 호흡 확인
- 목 동맥이나 손목 맥박 확인
익숙하지 않다면,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도 괜찮습니다.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, 사망 여부 확인이 장례의 첫 걸음이라는 사실입니다.
사망 상황에서 112와 119를 혼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 상황에 따라 연락처는 달라야 합니다.
- 자연사(지병이 있던 경우): 담당 병원이나 의사에게 연락 → 사망진단서 발급 가능
- 돌연사, 병력 없음: 112 (경찰)에 신고 필요 → 검시 절차 진행
119는 응급 환자 구조용, 112는 사망 사건 처리 기관입니다.
사망진단서 없이는 장례 절차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. 다음 방법 중 상황에 맞게 선택하세요.
1. 고인의 주치의가 있는 병원 → 사망진단서 바로 발급
2. 가까운 병원 응급실 → 진찰 후 발급 가능
3. 검안의사 방문 요청 → 출장비 별도
4. 상조회사 통해 검안 의사 연결
가장 빠른 방법은 평소 다니던 병원에 문의하는 것입니다.
사망은 병사와 변사/사고사로 나뉩니다.
- 병사: 담당 의사에게 진단서 받고, 장례식장에 연락
- 변사·사고사: 반드시 경찰 신고 → 검시 및 검안 절차 후 장례 진행
다음과 같은 경우는 변사로 간주되어 신고가 필요합니다:
- 고독사, 발견 지연
- 병력 없음
- 사고나 외부 충격 의심
- 고인이 젊은 나이인 경우
사망 직후에는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쉬운 만큼, 몇 가지 실수를 조심해야 합니다.
- 사망진단서 원본 분실: 한 번만 발급되므로 잘 보관
- 너무 이른 연락: 장례 일정 확정 전엔 지인 통보 자제
- 급한 결정: 화장/매장, 장례식장 결정은 충분한 상의 후
- 시신 함부로 이동: 경직되기 전에 전문가 도움 필요
장례식장 도착 전, 아래 준비물은 반드시 챙기세요.
- 고인의 신분증
- 가족관계증명서
- 사망진단서 또는 검안서
- 수의로 사용할 평소 의복
빠짐없이 준비해야 장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됩니다.
누구에게나 처음 겪는 일이라 더욱 막막하고 힘든 순간이겠지만, 이 6단계를 기억하신다면 보다 차분하고 평온하게 고인을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. 장례는 고인을 위한 마지막 배웅인 만큼, 그 시작을 신중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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